일상다반사

혹시 나도 VDT 증후군?

Hwang jp MD(DKM) 2013. 7. 12. 10:52

  VDT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컴퓨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VDT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VDT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러나 그로 인해 나타나는 VDT 증후군. 오늘은 VDT 증후군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DT 증후군이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모니터 화면을 보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그 증상은 크게 근골격계 증상와 안구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근골격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로는 모니터를 오랜시간 동안 바라보고 있으면서 목의 근육이 긴장되어 정상적인 목의 곡선을 잃어버리는 일자목, 거북목 현상과 전신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하여 어깨, 허리, 팔 등의 통증을 일으키는 근막동통 증후군 그리고 손목관절의 통증과 저림을 만들어내는 수근관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안구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주시함으로서 안구가 건조해 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주기적으로 깜빡거림으로써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요,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행동을 할 경우 특히 모니터나 스마트폰 같은 좁은 구역을 집중해서 바라볼 때 안구의 깜빡거림이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조해진 안구로 인해 안구의 충혈, 눈부심, 이물감, 시력의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VDT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허리는 곧게 펴고 목을 곧게 세워야합니다. 등을 구부린 꾸부정한 자세는 머리를 앞으로 향하게 하기 때문에 항상 어깨는 뒤로 젖히고 가슴은 펴도록 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꺽이지 않도록 컴퓨터 자판과 의자 높이를 같게 하거나 손목 받침대를 사용합니다. 환자분들에게 설명을 드릴 때는 한번에 작업이나 일을 할 때 한시간 정도 지속하고 나면 잠시 중단하고 쉬어줄 것을 권유하는데요, 이때 스트레칭을 통해 목, 어깨, 손목, 등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그 주위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면 VDT 증후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귀를 한쪽 어깨쪽으로 향하게 한 후 10초 가량 가만히 있거나 손으로 머리를 어깨쪽으로 가볍게 당기는 동작들을 두 번씩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하는 방법이 있으며, 앉아서 턱을 드는 동작으로도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교정과 스트레칭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겠는데요, 한방에서는 침구와 약침으로 목과 어깨, 허리의 근육의 경결을 풀어줌과 동시에 이완된 근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거북목 증후군이나 일자목같은 경추의 변형이 보이는 경우 추나요법을 통하여 목의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서 정상적인 c커브를 만들어주는 교정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나 젊은 분들의 경우 잦은 컴퓨터 사용과 오랜 책상생활로 인해서 거북목과 일자목, 어깨 통증 같은 VDT증후군의 증상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어깨와 허리의 통증과 안구의 불편함 등은 일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심하게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 또는 시력의 저하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기에 조금의 관심과 노력을 통하여 좀 더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요? 적절한 한방치료와 운동을 통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VDT증후군 과는 거리가 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